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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뉴스

논현·역삼·청담 화장품사 노른자위 땅 어디?

화장품기업들의 사옥이 강남에 집중되고 있다. 연구소와 인력 충원에 따른 집중 효과외에도 치열해진 국내외 경쟁에서 뚜렸한 수익구조를 만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바이오제약기업 아이큐어는 사업 및 R&D강화를 위해 지난 1월 314억원에 양수한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104길 10번지(동화빌딩)로 상반기 내 사옥을 이전한다. 사옥 이전을 통해 제약사업과 화장품사업의 효율성 증대를 꾀하기 위함이다.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5번출구 앞에 위치한 이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7층의 반 주거지역 건물로 현재 반려동물 샵인 ‘갤럭시팻’,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창조관’, ‘아크리스 동물의료 센터’ 등이 입주해 있다.

 

이 회사가 전개하고 있는 줄기세포화장품 ‘메디타임’은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기술과 보툴리늄톡신유래 펩타이드 및 세포 침투 펩타이드가 결합된 신개념 안티에이징 제품으로 2017년 홈쇼핑 최초 보툴리눔 톡신 콘셉트 제품을 론칭해 연속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공급능력 확대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북 완주에 화장품 공장 착공식을 진행,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공장을 통해 스킨케어, 기능성화장품, 바디케어, 헤어케어, 시트마스크, 하이드로겔 패치 제품 등 30개 라인의 제품을 생산, 글로벌 시장에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보령메디앙스는 지난 1월 강남구 논현로 64길 4(임성빌딩)에 있는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을 237억원에 사들여 사옥 이전을 추진중이다. 지하2층 지상6층의 임성빌딩은 지하철 역삼역 근방으로 강남세브란스병원, 도곡공원 등이 인접해 쾌적한 업무환경을 자랑한다. 현재 입주 회사는 문구·사무용품 회사인 ‘모든 오피스’, 부동산 중개업소인 ‘엘리파트너스’가 입주해 있다.

 

동국제약은 2018년 400억원을 주고 매입한 강남구 청담동의 신사옥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대치동 동국빌딩은 250여명 동국제약 본사 직원들이 근무하기에 협소해 사측이 신사옥 부지를 매입한 것이다. 센텔리안, 마데카21 등의 화장품을 전개하고 있는 이 회사는 사옥 이전을 통해 해외 사업부를 신설, 화장품 수출 관련 업무에 적극성을 띌 계획이다.

 

박찬호 크림으로 유명한 파워풀엑스도 이달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115길13로 사옥을 이전한다. 이 회사가 70억에 양수한 이 건물은 언주역 근방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1층 지상 6층으로 된 연면적 1073 제곱미터 건물이다.
이 회사는 화장품 사업부를 비롯한 전 사업부의 인력을 충원, 올해 중국 등 해외 수출에도 힘써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케이엠제약은 강서구 가양동 일대로 입주가 예정돼 있으며, 탈모 방지 샴푸로 유명 TS트릴리온은 지난 2월 양평동으로 사옥을 이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치열해진 국내외 경쟁속 안정적인 수입 확보와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건물을 매입해 사옥을 이전하는 화장품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