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위험이 이어지고 있어 상가 시장의 얼어붙은 분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또 온라인 매장 사용자가 증가하며 오프라인 매장 중심인 상가 시장 전망도 밝지 않다.

실제 작년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7%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으며 투자 수익률 또한 감소세다. 그러나 올해 1~2월 상업용 부동산(판매시설) 거래량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31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 1~2월 전국 상업용 부동산(판매시설) 거래량은 1443건으로 전년 동기 1185건 대비 258건 증가했다. 이는 21.8%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전년 동기 대비 거래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서울로 167건 증가했다. 이어 △인천(88건 증가) △광주(10건 증가) △대전(9건 증가) △부산(8건 증가) 등의 순이었다.

거래량이 감소한 지역은 3곳으로 대구가 31건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으며 △울산(12건 감소) △경기(10건 감소) 등이 뒤를 이었다.

총 거래 금액도 증가했다. 올 1~2월 상업용 부동산(판매시설) 총 거래금액은 약 8455억원으로 전년 동기 약 4625억원 대비 3830억원 증가했고 이는 82.8%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같은 기간 거래된 전국 상업용 부동산 3.3㎡당 평균 매매 가격은 약 916만원으로 전년 동기 1187만원 대비 271만원 감소했다.

상업용 부동산(판매시설) 거래량은 작년 대비 증가했지만 최근 오프라인 시장의 약세가 지속되며 3.3㎡당 평균 가격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상가 시장의 분위기도 얼어붙어 상가를 비롯한 상업용 부동산이 급매물로 나오는 수도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이러한 시장의 침체된 분위기는 지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