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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뉴스

삼성동 GBC 인근 빌딩, 평당 첫 1억 2000만원 돌파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부지 인근의 한 5층 규모의 빌딩이 159억원에 매매되면서 3.3㎡당 1억2800억원을 넘어 화제다.  

현대차가 본격적으로 GBC센터를 건립하기 시작하면 이 일대 빌딩 가격 역시 평당 1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이번 거래가 삼성동 빌딩의 가격 상승기의 본격적인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에 따르면 삼성동 160-23에 위치한 대지면적 409.2㎡, 연면적 1198.3㎡, 지하 1층 지상5층 규모의 빌딩이 지난 달 159억원에 팔리고 최근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이 빌딩은 1987년 준공됐으나 리모델링이 이뤄져 건물 내외관이 양호하고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GBC와는 바로 앞에 마주보고 있을 정도로 가깝다. 

이 건물의 전 주인은 신한은행 사외이사로 유명한 재일교포 H모 대표다. 3년 전인 2015년 2월 118억9600만원대에 이 빌딩을 구입했으며 지난달 40억원의 시세 차익을 남기고 159억원에 매매했다. 이 빌딩의 새로운 주인은 대기업 사장 출신인 J씨로 현재 자산운용사의 사외이사다. 

H모 대표가 이 건물을 매입할 당시에는 3.3㎡당 거래가가 9600만원대였다. 3종 일반 주거지역 내의 빌딩임에도 현대차 GBC 건설 호재와 영동대로 지하공간통합개발,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 대형 개발 호재로 호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상태였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옛 한국전력공사 부지에 짓는 신사옥인 GBC가 건립되면 인근 유동인구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이 지역 빌딩들의 평당 거래가 역시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GBC는 총 연면적 92만6162㎡, 지상 105층에 연면적 56만443㎡에 달한다. 높이 553m 지점에 전망대를 갖추고 강남 최대 규모가 될 2000석 공연장과 영동대로 지하공간 연계 '선큰광장', 전면공개공지 등이 들어서며 2021~2022년 프로젝트가 전반적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현재 이 지역 빌딩의 3.3㎡당 거래가는 9000만원 중후반대다. 일부 빌딩의 경우 호가가 1억원을 넘긴 했지만 실제 거래가 이뤄지진 않았다.
   
실제 삼성동 현대백화점 인근에 있는 지하 1층, 지상 2층 토지면적 약 1000㎡, 연면적 약 2000㎡, 용적률 250%의 빌딩의 경우 매도 희망가는 3.3㎡당 9000만원 선이다. 

하지만 이번에 3.3㎡당 당 1억2800만원대 거래가 이뤄지면서 이 인근 지역의 호가 역시 1억~1억3000만원대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강남구 내에서 지난해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삼성동이다. 빌딩 중개업체 리얼티코리아에 따르면 삼성동의 중소형 빌딩 3.3㎡당 평균 매매가는 2016년 6716만원에서 지난해 9349만원으로 1년 새 39.2%(2633만원) 뛰며 신사·청담·대치동을 제쳤다.  

대치동은 같은 기간 6721만원에서 8897만원으로 32.4%(2176만원) 올랐고, 청담동은 7029만원에서 8040만원으로 14.4%(1011만원) 상승했다. 2016년만 해도 7928만원으로 3.3㎡당 평균 매매가가 가장 높았던 신사동은 지난해 8198만원으로 3.4%(27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삼성동이 우리나라에서 대체할 수 없는 중심지가 될 것이며 투자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 그룹의 협력업체들이 주변으로 몰려들면서 삼성 사옥이 들어선 강남역 일대와 같은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 지역의 중소형 빌딩 관계자는 "현대차 GBC와 국제교류복합지구가 조성되면 삼성동 중심으로 영동대로에 상주하는 인원이 늘어나고 이면도로에 위치한 꼬마빌딩 상권도 활발해질 것"이라며 "이 지역이 문화·관광 랜드마크로도 조성되는 만큼 기존 중소형 빌딩을 상업·숙박 시설로 용도를 바꾸는 것을 고려하는 건물주들이 많다"고 전했다. 

또 GBC 일대는 개발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시점까지는 임대수익률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GBC 착공이 늦어지고 한전이 이전하면서 인근 식당의 경우 매출이 3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임대료 역시 지난해 말에 비해 25% 이상 깎였다. 

토지건물 실거래 정보 플랫폼인 밸류맵의 이창동 리서치팀장은 "기존 대로변에 있는 삼성동의 빌딩의 경우는 평당 1억원이 넘는 물건이 많았지만 이면도로에 있는 빌딩이 1억원을 넘는 것은 그동안 전무했다"면서 "GBC 건립이 본격화되면 삼성동 역시 평당 1억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